'막돼먹은 영애씨16' 김현숙 "시즌15, 욕 엄청 먹어"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6에 출연한 배우 김현숙이 전 시즌을 언급했다.
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현숙은 "시즌 15에서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런 평범한 여자에게 꽃미남이 엮이는 게 말이 되느냐', '이제 영애가 결혼해야 하지 않느냐'는 댓글을 많이 봤다. 우리 드라마엔 시즌1부터 꾸준히 봐온 시청자들이 많다. 시청자의 삶은 변했는데 영애의 삶이 변하지 않아서 답답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현숙은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는데 시청자들이 시즌 15에서 폭발했다. '영애씨'는 평범한 여성이 사회에서 살아가는 에피소드를 다뤘는데 큰 변화가 두렵기도 했다. 수많은 남자를 만나다가 결국 끝이 이승준 씨라 그렇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현숙은 시즌을 찍을 때마다 설렌다고 했다. 그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쉬운데 제작진 덕에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며 "시즌 2에서 영애가 공중전화에서 노상방뇨를 했다. 이것보다 더 세고, 적나라한 장면도 연이어 나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애의 초심을 깨닫기 위해 지난 시즌을 돌려보기도 한다"고 했다.
이번 시즌엔 주인공 '영애' 역의 김현숙을 비롯해 이승준, 라미란, 정다혜, 이수민 등 기존 출연진에 이규한과 손수현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다.
시즌 16은 어느덧 3년 차가 된 이영애 디자인 대표 영애의 모습이 현실감 있게 담길 전망이다. 집 방을 사무실로 꾸며 매제 혁규(고세원)와 함께 불황과 싸우며 이영애 디자인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12월 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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