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文정부, 한중정상회담 위한 굴욕외교"
"혼선은 청와대의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이 원인"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이 사드배치를 지속적으로 문제 삼으면서 압박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을 얻기 위해 저자세 굴욕외교를 국민들이 허용했겠느냐는 자괴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혼선에 혼선을 빚고 있어 참담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책임있는 자세를 말하더니, 리커창 총리가 사드의 단계적 철회까지 주장했다"며 "그런데도 우리 외교·안보라인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중군사대화 개최 역시 우리 외교·안보라인의 명확한 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혼선은 결국 청와대의 만기친람식 국정운영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보를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다"며 "청와대는 외교·안보라인 체계부터 명확히 정리하고 중국의 사드 문제제기에 단호하고 철저하게 대응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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