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 내부출신 2명 압축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자로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과 최경길 삼표시멘트 대표로 압축됐다.
우리은행은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9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최종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손태승 부문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전략기획팀 부장과 LA지점장, 우리금융지주 상무,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부행장으로 글로벌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또 다른 은행장 후보인 최병길 대표는 1953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상고와 연세대를 졸업, 1981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했다. 입행 후 LA지점과 전략기획단을 거쳐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이 합병될 당시 합병추진위원회 팀장을 맡았다.
최 대표는 우리은행에서 중소기업고객본부장(부행장)까지 지낸 뒤 2004년 금호생명(현 KDB생명)으로, 2011년에는 삼표로 자리를 옮겨 삼표산업과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임추위는 최종 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후보자들에 대해 오는 30일을 전후해 심층 면접을 실시한 후 최종 1인을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임추위에서 추천한 은행장 후보를 이사회에서 확정하면 12월말 이전에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되고 바로 취임하게 된다.
임추위 관계자는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 1인에 대해 복수의 헤드헌터사에서 평판조회를 실시해 지난 24일 후보자들에 대한 평판조회 결과를 상세히 보고 받았고 면접까지 완료했다"며 "조직 안정화를 위해 선임절차를 공정하게 진행하면서도 일정을 신속히 추진하여 이번주내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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