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스켈레톤 황제' 두쿠르스 연파
월드컵 3차대회서도 금메달..두쿠르스 6위 그쳐
윤성빈(23)이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평창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윤성빈은 26일(한국시각) 캐나다 휘슬러서 열린 ‘2017-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대회서 1·2차 시기 합계 1분44초34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차 대회서 은메달을 획득한 윤성빈은 지난 19일 미국 유타주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주일 뒤 열린 이번 3차 대회에서도 1위에 등극,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윤성빈의 경기력은 완벽에 가까웠다. 1차 시기에서 가장 빠른 스타트 기록(4초52)으로 출발한 윤성빈은 트랙 신기록(51초99)으로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서는 스타트 기록(4초50)을 더 앞당겼고, 마찬가지로 1위(52초35)로 골인했다.
완벽한 경기력 속에 자타가 공인하는 현역 최고 선수인 마틴 두쿠르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던 윤성빈은 이날도 두쿠르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11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는 1·2차 시기 합계 1분47초54를 기록한 두쿠르스가 1분47초65를 기록한 윤성빈에게 0.11초 앞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대회에서는 1분37초32를 찍은 윤성빈이 두쿠르스에게 무려 0.63초 앞선 기록으로 압승했다. 그리고 세 번째 대결에서는 윤성빈이 1.17초나 앞선 기록으로 금메달을, 두쿠르스는 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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