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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기 추석연휴에 10월 수출물량 1년만에 감소


입력 2017.11.24 14:16 수정 2017.11.24 14:17        이나영 기자

한은,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사상 최장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4.5일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량이 1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그래프.ⓒ한국은행

사상 최장 추석 연휴로 조업 일수가 지난해보다 4.5일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량이 1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33.60(2010=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한 건 지난해 10월(-5.4%) 이후 1년 만이다.

10월 수출물량 감소는 사상 최장기의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작년보다 4.5일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계절 요인을 줄이기 위해 9∼10월을 동시에 보면 증가율이 8∼9%에 달하고 하루 평균 수출액은 10월이 24억9000만 달러로 전월(23억4000만 달러)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등 수송장비 수출물량지수는 19.5% 하락한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9.5%)와 정밀기기(8.0%)는 상승세가 지속됐다.

D램, 플래시메모리, 시스템반도체가 포함된 집적회로는 30.2%나 올랐다.

반도체 등은 생산공정 특성상 조업을 중단할 수 없어서 계절적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금액지수는 118.85(이하 달러 기준)로 작년 동월 대비 5.2%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는 123.90으로 0.8% 상승했다.

일반기계(10.6%), 전기 및 전자기기(14.6%)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광산품(-4.4%)과 열연판 및 강판 등 1차 금속(-16.3%)은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108.34로 9.7% 올랐다.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5.92로 3.4% 하락했다. 올해 3월 이후 첫 하락이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가리키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4로 1.5% 줄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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