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수사기관 사칭해 2억원 빼돌린 보이스피싱 일당 체포


입력 2017.11.08 20:11 수정 2017.11.08 20:14        스팟뉴스팀

“금융정보 해킹돼 예금 모두 찾아야 한다”피해자 속여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8일 수사기관을 사칭해 노인 등을 상대로 2억여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세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수사기관을 사칭해 노인 등을 상대로 2억여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8일 특수절도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혐의로 중국 동포 최 씨(27) 등 세 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 씨 등은 지난해부터 분당 일대에서 5차례에 걸쳐 2억1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로 사법기관을 사칭하며 “금융정보가 해킹돼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예금을 모두 찾아 집에 보관해야 한다”라고 속여 집안에 현금을 보관하게 했다.

이어 최 씨는 “등본이 필요하니 동사무소에 가 있으면 직원들이 돈을 확인하겠다”라고 피해자를 속여 문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피해자가 집을 비운 사이 돈을 훔치고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 수법, 피해 경위,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CCTV를 분석해 이들 조직원을 붙잡았다.

경찰은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이 예금을 찾아 보관하게 하는 일은 절대 없으며, 이를 요구하는 전화가 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