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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트럼프 방한 '환영'…野 "이번엔 文정부 실수 없길"


입력 2017.11.07 15:03 수정 2017.11.07 17:08        황정민 기자

민주당 "초당적 협력 부탁"

한국당 "극렬 반미(反美)시위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국회 본청 벽면에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부착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여야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번째 방한을 환영하면서 ‘한미동맹 강화’의 계기로 삼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여당은 야당에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고, 야당은 트럼프 방한 기간 동안은 대여투쟁을 자제하겠다면서도 극렬 반미(反美)시위로 인한 정상회담 차질 등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는 25년 만에 국빈 방문을 한다”며 “대한민국 국익과 한반도 평화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엄중한 안보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해결, 그리고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백 대변인은 그러면서 “야당은 더 이상 트집잡기용 비난과 한반도를 위험에 빠뜨리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아닌 국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해주길 진심으로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 미군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이 북한 핵·미사일 위기와 한미FTA 등 대한민국의 중차대한 현안을 둘러싼 가운데 이뤄지는 만큼 이를 계기로 한미동맹이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일부 극렬 좌파세력들은 트럼프 대통령 일정을 따라다니면서 반(反)트럼프 시위를 벌이겠다고 공언했다”며 “문 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기해 완벽한 경비로 불미스러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책임있는 야당으로서 한미동맹 강화와 대한민국의 국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여 비판을 자제하고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홍준표 대표도 전날(6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중에는 문 대통령 공격을 자제하겠다”고 한 바 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방한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만큼은 문 정부 외교안보라인에 실수가 없어야한다. 이번 정상회담이 대북문제 해결과 유연한 FTA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은 “많은 국민이 새 정부가 북핵을 막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런 국민의 우려를 안다면 최대 우방의 정상과 함께 확고한 대북 의지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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