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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3분기 영업익 404억원...5.9%↑ '역대최고'


입력 2017.11.07 13:30 수정 2017.11.07 15:01        이홍석 기자

13분기 연속 흑자...매출 2666억원-순이익 321억원

중국 관광객 감소에도 내국인 출국수요 기반으로 성장세

제주항공 2013~2017 3분기 실적 추이.(단위:억원)ⓒ제주항공
13분기 연속 흑자...매출 2666억원-순이익 321억원
중국 관광객 감소에도 내국인 출국수요 기반으로 성장세


애경그룹계열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은 7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666억원과 영업이익 404억원, 당기순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20.3%, 영업이익은 5.9%, 당기순이익은 12.7% 성장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그리고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난 2분기도 역대 2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제주항공은 3분기에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잠정 누적 실적으로 매출액 7348억원, 영업이익 8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31.9%, 영업이익은 54.1% 증가, 영업이익률은 11.4% 증가한 것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8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제주항공은 이번 호 실적에 대해 ▲내국인 출국수요 확대를 감안한 공격적인 기단확대 ▲수요에 따른 유연한 노선 운용과 일본과 동남아 등의 공급 확대 ▲단일기재(현재 30대)로 기단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노선전략이 가능해지며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와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회사측은 "그동안 3분기는 7~8월 여름성수기에 이어 9월 중하순 추석연휴까지 포함돼 여객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는 추석연휴가 10월에 있었고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국제유가 반등 등 부정적 외부변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회사 설립 12주년, 취항 11주년이 넘어가면서 사업모델이 안정화 되면서 외부변수에 의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현재 30대를 운용 중인 항공기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1대로 늘릴 예정"이라며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를 선도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해 현재가치 보다는 미래가치가 더 기대되는 회사임을 지속적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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