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법인 유상증자,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올 한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법인의 유상증자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10월31일까지 기간 동안 우리 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12조10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조884억원보다 20%가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8조8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조4843억원보다 37.2%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3조20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6041억원보다 11.1%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유상증자 증가는 대우조선해양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3건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총 3조3777억원을 조달했다.
유상증자 배정방식별로는 제3자배정방식이 7조7093억원으로 전체의 63.7%를 차지했다. 일반공모방식은 2조2577억원으로 18.7%에 그쳤고 주주배정방식은 2조1363억원으로 17.7%였다.
배정방식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제3자배정방식이 큰 폭(83.5%)으로 증가했는데, 이 역시 대우조선해양의 한국산업은행 등 대상 대규모 유상증자의 영향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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