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출장정지, 도발한 팬도 법적 절차 진행
팬을 향해 ‘하이킥’을 날린 파트리스 에브라가 결국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에브라의 소속팀 마르세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브라에게 출장정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브라는 3일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의 아폰수 엔리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4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가 팬과 충돌했다.
에브라는 몸을 풀고 있던 자신을 향해 마르세유 서포터스가 30여 분 동안 계속 야유를 쏟아내자 결국 흥분을 참지 못하고 해당 관중에게 다가갔다.
이날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에브라는 팀 동료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라운드 옆 광고판 앞으로 다가가 팬의 머리를 향해 왼발로 ‘하이킥’을 날렸고, 결국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 명령 조치를 받았다.
마르세유는 “클럽 내부 조사 결과 훈련 도중 소수의 도발자에 의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 드러났다”며 “프로페셔널하고 경험 많은 선수인 에브라가 부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르세유는 구단은 에브라를 도발한 팬에 대한 법적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단은 “선수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이에 대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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