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해 수익률 68%…'숨은 보석' 코스닥150레버리지ETF


입력 2017.11.06 06:00 수정 2017.11.06 07:39        전형민 기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레버리지 펀드, 최근 상승장 속 수익률 대박

올 한해 2500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덕분에 수익률이 지수와 연동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올 한해 코스피 지수가 2500포인트를 돌파하며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익률이 지수와 연동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체 ETF 중 수익률 2·3위가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코스닥레버리지ETF여서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들어 코스닥 지수 흐름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는 코스피와는 대비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레버리지ETF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 한해 동안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ETF 가운데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와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가 코스피지수 추종 상품들을 제치고 각각 각각 68.55%, 67.44%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들은 최근 3달 간 수익률로도 각각 41.55%, 41.22%를 기록해 같은 기간 수익률로 1, 2위를 차지했고, 최근 1달 수익률에서도 23.99%, 24.13%로 다른 ETF의 수익률을 뛰어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150레버리지ETF가 선방하는 이유로 추종하는 기초자산이 코스닥에 상장된 전체 종목이 아닌 150개의 종목을 지정하는 코스닥150지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지수만 놓고보면 코스피보다 부진한 흥름이지만 코스닥150지수는 코스피는 물론 코스피200지수와도 비등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각 시장의 상위 종목들은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상승세를 보였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는 "하지만 반대로 코스닥 중에서 특정 일부 종목만 상승세를 지속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 종목 중에서도 '셀트리온'이 상승을 견인한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ETF의 기초가 되는 지수는 물론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개별 종목의 비율도 중요한데, 코스닥150지수의 21.46%를 차지하고 있는 셀트리온이 연초 이후 7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인 까닭에 수익률이 급격히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레버리지ETF에 투자할 경우 시장 전체 상승 흐름에 대한 전망 뿐 아니라 기초 지수을 구성하고 있는 종목들, 특히 주요 종목의 향후 방향성과 등락폭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다른 코스피지수를 추종 레버리지 상품들도 대체로 60% 초반의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MSCIEM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66.93%), '미래에셋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63.18%),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62.40%), '한화ARIRANG200선물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62.17%) 등이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전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