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이 2일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올해 3분기 안정적 실적을 거뒀지만 방송발전기금 징수율이 오르고 신규 서비스 런칭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고 소개하고 목표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송서비스 매출이 지난 2분기에 이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광고 성장에 힘입어 플랫폼 매출도 상승세를 시현했지만, 비용 부문에서는 3분기 방송발전기금 징수율의 상승과 신규 서비스 런칭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분이 반영되며 마진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649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당사 예상치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UHD로 유입되고 있어 방송서비스 매출의 증가세는 점진적으로 가파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황 연구원은 "새로운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3대 서비스(KT인터넷 재판매, 이동체 SLT 서비스, OTT 서비스인 텔레비 런칭)의 가능성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7월 런칭한 SLT 서비스가 KT와의 협업을 통해 이동체 시장을 공략하며 신시장을 창출하는 서비스라면 9월 런칭한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인 Telebee는 기존의 가구형 유료방송 시장이 아닌 20~30대 1인 가구를 타겟으로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플랫폼 매출의 성장 기조는 지속 중이다. 광고와 T-커머스 부문은 연간 30~4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