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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홍종학 사퇴 압박 속 '신중론' 대두


입력 2017.11.02 05:28 수정 2017.11.02 05:53        이동우 기자

당내 산자위소속 의원들 "본인의견 들어봐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준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지도부를 중심으로 홍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지만 당내 산자위 소속 의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자녀 거액증여와 관련한 특권의식, '내로남불' 이중인격 등에 대해 국민이 부적격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이라는 '캠코더 인사'에 매달리면서 인사 참사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홍종학 후보자는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고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사실상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홍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행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홍 후보자가 진짜 문재인 대통령의 캠코더 출신이라면 더 이상 문재인 정부를 망가뜨리지 말고 당장 내려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의총에서 국회 산자위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의 홍 후보자 즉각 사퇴가 성급하다며 제동을 걸었다. 국회 산자중기위원장인 장병완 의원이 총회에서 "인사청문에서 의견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지도부의 신중한 접근을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산자중기위 소속 김수민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산자위 소속 의원들이 장기간 공석인 중기부 장관 자리가 두번째 지명 철회되는 것을 우려하는 부분이 있는것 같다"며 "다른 의원들도 본인(홍 후보자)이 주장했던 내용과 반대되는 부분에 관해 어느정도 설득력있는 답변을 낼 것인가 주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홍 후보자는 쪼개기 증여, 딸의 국제중 입학 논란에 이어 본인 건물 세입자들과 갑질 계약서 작성 의혹으로 자격 논란을 겪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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