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T, 3Q ‘영업비용’에 발목...4Q 실적 개선 예상


입력 2017.11.01 11:27 수정 2017.11.01 12:14        이호연 기자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에도 비용 지출 증가로 영업이익 감소

선택약정할인가입자 증가로 양호한 실적 전망

KT 사옥 내부 ⓒ 연합뉴스

KT가 지난 3분기 유무선 사업의 안정세에도 불가하고 영업비용 증가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KT는 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5조80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20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6%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마케팅 비용과 방송발전기금 증가가 실적에 약영향을 미쳤다.

사업별로는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서 매출 신장이 이뤄졌다. 관련 매출은 전년대비 15.8% 증가한 5726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분야는 기가지니 30만 돌파 등 우량 가입자와 플랫폼 수익 증대로 같은 기간 9.3% 증가했다. 콘텐츠는 자회사인 나스미디어 매출과 지니뮤직 가입자 증가로 역시 같은 기간 55.1% 늘어났다.

유선 분야는 초고속 인터넷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유선전화 매출 감소를 어느정도 상쇄했다. 초고속 인터넷은 5033억원 매출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유선전화와 전용통신은 4520억원, 2627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0.5%, 1.1% 감소했다.

이 외 금융사업 매출에서는 BC카드 국내 이용 비중과, 사드 사태 이후 은련카드 매입액 회복세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한 87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도 지난해보다 4.9% 성장했다.

그러나 각종 비용이 증가했다. 방송발전기금의 경우 전년매출 대비 0.5%에서 1%로 상향 조정되면서 KT스카이라이프를 포함, 추가비용이 발생했다. 계열사 KT SAT의 신규 위성 발사로 인해 감가 상각비도 70여억원 증가했다.

무선 매출의 경우 단말 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되며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1조6634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8 등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마케팅 비용도 늘어났다.

KT의 3분기 마케팅 비용은 67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및 전분기 대비 각각 2%와 2.1% 증가한 수준이다.

KT가 3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4분기에는 영업이익은 다시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선택약정할인가입자 증가로 마케팅 비용 감소가 점쳐지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갤럭시노트8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신규 아이폰 출시도 예정돼 있다”라며 “프리미엄 단말기는 통상적으로 고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 가입자의 유입이 크고 제조사 보조금이 낮아 선택약정할인 비중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유사하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