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경영硏, 동남권 고령사회 진입…생산가능 인구 지속적↓
동남권이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생산가능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비엔케이(BNK)금융그룹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는 31일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와 동남권의 과제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은 올해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로 처음 진입하게 됐다.
동남권의 경우 전국보다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경제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더욱 큰 상황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는 경제 성장세가 0%대로 낮아지는 성장절벽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진단됐다.
특히 고령화는 노동공급 부족 등에 따른 생산 위축현상을 야기할 전망이다.
2017년부터 은퇴시기에 접어드는 장년층(50~64세)이 전국보다 4배 높은 12.4%에 달해 장년층 고용비중이 높은 사업지원서비스업과 부동산 임대업, 운수업, 숙박‧음식업 등을 중심으로 인력 부족을 격을 것으로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고령인구의 증가가 소비둔화로 이어지면서 교육과 주택 등 경제사회 전반의 활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저출산과 인구유출 현상이 심화하면서 생산가능인구가 2026년에는 정점대비 약 10%, 2040년에는 약 3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충기 BNK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고령화가 과거에 비해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성장세 둔화압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별기업들은 기술혁신과 고령인력의 재배치로 경쟁력을 높이고 지자체는 고령친화산업을 기존 산업 인프라와 연계하기 위한 중장기적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