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F의 환원 비율 50% 고정, M&A 비용 미 차감
배당 확대가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과적 판단
FCF의 환원 비율 50% 고정, M&A 비용 미 차감
배당 확대가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과적 판단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은 향후 3년간 배당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주주들이 주주환원 규모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 대폭 확대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 계산 시 인수합병(M&A) 금액 미 차감 ▲잉여현금흐름의 50% 환원 방침 유지 및 기존 1년에서 3년 단위로 변경 적용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CFO)은 이 날 오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한 만큼 배당 확대가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과적일고 판단했다”며 “또 주주들이 회사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사장은 잉여현금흐름의 환원 비율을 50%로 고정한 것에 대해서는 "M&A 규모만큼 증가해 주주환원 규모가 늘어나는 효과 있어 실제로는 유지가 아니라 증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A 비용 미 차감에 대해서는 “주주환원정책 기준이 되는 잉여현금흐름을 계산할 때 M&A 비용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차감하지 않으면 기존 정책 대비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잉여현금 증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사업을 통해 잉여현금흐름 규모가 늘어나도 하만 인수처럼 감소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인수합병(M&A) 등 비용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시설투자(CAPEX) 규모가 늘어나는 최근의 상황을 보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일며 “주주환원과 M&A 규모 감안하면 현금 증가도 제한적이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