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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부상, 맨유 상대로 손흥민 의존도 높아질까


입력 2017.10.28 00:01 수정 2017.10.28 00:0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케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가능성

2경기 1골 2도움 손흥민 중용될 전망

부상을 당한 케인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EPL)서 치열한 상위권 다툼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이 주포 해리 케인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케인이 이번 주말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리는 맨유전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토트넘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지난 리버풀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주중에 있었던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에도 결장했다.

리버풀전 직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이)단지 피곤한 것일 뿐”이라며 부상에 대해 선을 그었지만 결국 케인의 맨유전 출전 불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당장 맨유 원정길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토트넘과 맨유는 6승 2무 1패(승점 20)로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승점은 같지만 맨유가 득실차에서 앞선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 추격에 갈 길 바쁜 두 팀이기에 자칫 패한다면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짐과 동시에 중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하고 있는 케인의 결장은 토트넘에게는 치명타다.

급한 대로 대안 마련이 절실한데 가장 유력한 카드는 역시 손흥민이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손흥민은 투톱으로 올라서면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는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 전반 12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고, 주중에 열린 카라바오컵에서는 요렌테와 투톱을 형성해 2도움을 기록했다.

이에 케인이 빠진다면 또 다시 요렌테와 투톱을 이뤄 맨유전에 나설 것을 보인다. 손흥민 원톱도 가능성은 있지만 지난 시즌 재미를 보지 못한 카드를 포체티노 감독이 꺼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

확실한 것은 케인이 빠진 공격진에서 손흥민의 비중은 갈수록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손흥민은 케인에 이어 21골로 델레 알리와 함께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에도 일가견이 있고,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케인이 빠진다면 당분간 그 빈자리는 손흥민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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