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누적 순익, 작년대비 62% 급증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작년대비 62% 급증
KB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2조7897억원을 거두며 연간 3조원 돌파를 목전에 뒀다. KB금융이 3분기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4분기까지 기세를 이어가 신한금융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에 올라설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KB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약 1조7270억원)보다 61.5%(1조627억원)가량 증가한 약 2조7897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분기 연속으로 창사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3분기(7.73%)보다 3.71%포인트 증가한 11.44%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KB금융의 총자산은 작년 말보다 약 57조1000억원(15.2%) 증가한 43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1조522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7.4%(4142억원) 증가했다.
KB금융 측은 현대증권 인수에 따라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증가한 영향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2.02%로 전분기(2.0%)보다 0.02%포인트 좋아졌고 작년 3분기(1.85%)보다 0.17%포인트 개선됐다.
KB금융의 주력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실적도 상향됐다. 국민은행의 1∼3분기 순이익은 6763억원(58.1%) 증가한 1조8413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18%를 기록해 작년 3분기(6.72%)보다 3.46%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74%로 전분기(1.72%)보다 0.02%포인트 개선됐다.
국민은행 총자산은 326조6000억원, 관리자산을 포함하면 370조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230조8000억원으로 전기대비 2.7% 증가세를 보였다.
원화예수금은 236조4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2.6% 늘었고 요구불성예금은 2.0% 증가했다. 은행 연체율은 0.30%(가계 0.24%, 기업 0.36%)를 기록했다.
KB증권의 1∼3분기 순이익은 16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99.3% 늘었고, KB손해보험은 3분기까지 순이익 2813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순이익은 2339억원으로 작년 같은 시기보다 0.6%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경우 통합 KB증권 출범과 KB손해보험 인수 등으로 이익기반이 크게 확대됐고 그룹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0%대에서 2017년 30%대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