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중국 '왕홍 마케팅' 위한 K뷰티 체험행사
25일 수원AK타운에서 K-뷰티 체험
SNS 통해 메이크업 노하우 실시간 생중계
생활뷰티기업 애경이 중국 온라인 유명인사를 이르는 '왕홍(網紅)'을 대상으로 애경뷰티데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약 2시간 동안 수원역사에 위치한 AK타운에서 진행된 애경뷰티데이는 에이지(AGE) 20’s와 루나(LUNA) 등을 비롯해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왕홍 42명이 참여했다.
이날 애경뷰티데이는 한국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왕홍의 생생한 K-뷰티 체험을 콘셉트로 진행됐다. 특히 메이크업의 기본인 피부타입과 피부톤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 이에 어울리는 화장품을 추천 받고 메이크업 노하우를 배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왕홍들은 애경뷰티데이 내내 개인별로 메이파이, 이즈보, 타오바오 등 SNS를 통해 현장을 생중계해 중국 현지 소비자들이 생생한 영상과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참여한 왕홍 중에는 타오바오에서 애경 화장품을 직접 판매하는 이른바 '커머스 왕홍'이 참여해 중국 현지에 화장품 정보를 구체적으로 전달하고, 실시간 제품 상담을 해줘 큰 인기를 끌었다. 단순히 제품의 정보 전달과 사용 팁 제공에 그쳤던 콘텐츠에서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브랜드 담당자가 개별 SNS방송에 출연해 중국 현지소비자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초청된 왕홍들은 중국 SNS 이즈보, 메이파이, 웨이보 및 타오바오에서 뷰티, 패션 등의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트렌드 오피니언 리더이다. 이들의 중국 대표 라이브방송 플랫폼 이즈보 평균 팔로워 수는 200만명 이상이며, 연예인 메이크업아티스트 출신, 엔터테인먼트 에디터 등 뷰티는 물론 관심분야가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애경뷰티데이는 메이크업 강좌 및 체험 외에 수원역사 AK타운의 쇼핑시설인 AK플라자, AK&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통해 K-패션 트렌드를 직접 실감할 수 있게 했다.
왕홍 장첸(张倩)씨는 "이번 애경뷰티데이에서 한국의 젊은층이 선호하는 K-뷰티와 K-패션 그리고 쇼핑문화까지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뷰티 클래스에서 일방적인 정보전달에서 벗어난 생생한 체험을 전달할 수 있어서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애경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왕홍마케팅을 매번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과 11월 두 차례의 중국 파워유저 초청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화장품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재한 중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소비자 서포터즈 '애경 천금단(千金团)'을 운영하는 등 선도적인 왕홍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진행한 2차 애경뷰티데이에서 왕홍들이 진행한 SNS 실시간 생중계가 방송 3시간 만에 누적 시청자수 2000만명을 돌파, 동시간대 시청자수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애경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후기를 남기는 방법에서 이제는 방송 및 판매까지 왕홍을 통해 제품홍보를 하는 등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효과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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