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민주당, 점령군 행세에 정부기관 전리품처럼 생각한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의 공공기관 파견 희망자 모집 문자송부 의혹과 관련해 "적폐를 청산한다면서 적폐를 저지르면 청산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점령군 행세를 하며 공공기관과 정부산하기관을 전리품처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엊그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이는 그 자리에 내 식구를 채워 넣기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가 내려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사례가 많다"며 "공공기관 낙하산은 적폐 중 적폐"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의 딸 상속증여 논란과 관련해 "이쯤 되면 장관 후보자가 아니라 내로남불 종목의 코리안시리즈 우승 후보감"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부자 아버지 없는 이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며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은 서민인데 홍 후보자가 장관이 되는 것은 서민과 소상공인의 의욕을 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홍 후보자는 과거 재벌을 암세포로 비유하고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서만 뛴다는 말도 했는데 장관으로 적당한 지 스스로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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