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8%' 우승 원한다면 1차전 잡아라
‘우승을 원한다면 1차전을 잡아라’
KIA와 두산이 25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17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1차전 선발은 2명의 특급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와 더스틴 니퍼트다. 두 선수 모두 20승을 달성한 경험이 있는 만큼 치열한 선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국시리즈와 같은 단기전에서 1차전의 중요성은 누누이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 확률은 75.8%(33차례 중 25회)에 달했다. 1차전을 잡을 경우 이변이 없는 한 우승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탄다는 뜻이다.
1차전과 관련해서는 두산이 상당한 역사를 품고 있다. 두산은 OB 시절이던 1995년 1차전을 내주고도 끝내 우승을 차지했고 이는 2001년과 2015년에도 이어졌다. 괜히 ‘미라클 두산’이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반면, 2007년과 2008년, 그리고 2013년에는 1차전을 승리하고도 준우승에 그친 적도 있었다. ‘1차전 승리=우승’의 법칙을 어긴 8번의 사례 중 6차례에 관련된 두산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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