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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마오쩌둥급 지도자'...中 당장에 '시진핑 사상' 삽입


입력 2017.10.24 18:10 수정 2017.10.24 20:42        이선민 기자

“덩샤오핑 제치고 마오쩌둥 급의 지도자 됐다”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주석의 통치 방침인 ‘치국이정’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당장(당헌)에 삽입됐다.ⓒ사진공동취재단
“덩샤오핑 제치고 마오쩌둥 급의 지도자 됐다”

24일 끝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주석의 통치 방침인 ‘치국이정’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이름으로 당장(당헌)에 삽입됐다.

2200여명의 당대회 대표들은 이날 시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이런 내용의 당장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당장 개정안은 당 대표들의 이견 제기 없이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당장에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에 이어 ‘시진핑 사상’이 당의 지도 사상으로 편입됐다.

장쩌민과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조차도 자신의 이론에 이름을 걸고 당장에 올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시진핑’이란 이름을 올린 것은 중국 공산당 내 절대 권력을 굳혔음을 증명한다.

특히 중국 공산당이 이념을 명기할 때 그 급에 따라 주의, 사상, 이론, 관 순으로 표시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시진핑의 위상이 덩샤오핑을 제치고 마오쩌둥 급의 지도자가 됐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18일 19차 당대회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치국이정과 함께 5위 1체, 4개 전면 등 자신이 지금까지 언급해온 이론들을 총정리한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을 공개한 바 있다.

개정된 당장에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전체 구도가 5위 1체, 전략은 4개 전면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시 주석의 통치 방침이 모두 반영됐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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