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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회장 "구미공장, 노사상생 성공모델 돼야"


입력 2017.10.24 15:00 수정 2017.10.24 16:20        이홍석 기자

'상생동체’ 현장 구미공장 방문...임직원들 격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4일 오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을 방문, 임직원들과 노사 상생동체의 일환으로 진행된 통관창고 외벽 도색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코오롱
'상생동체’ 현장 구미공장 방문...임직원들 격려

"노와 사는 사람의 두 다리와 같습니다. 서로 발을 잘 맞춰야 기업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이 노사상생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24일 오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을 방문해 노사가 화합하는 ‘행복공장 성공 입히기’ 행사에 참여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4월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근무조와 비번인 직원을 제외한 약 350명의 구미공장 임직원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 초 노사는 한 몸 이라는 ‘상생동체’ 선언을 하며 공고해진 노사화합의 분위기를 바탕으로 임직원 각자의 역할을 점검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날 행사에서 이웅열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성공퍼즐 맞추기, 협력업체 상생기금 전달이벤트 등에 참여하고 노동조합사무실을 찾아 노사화합에 애써준 노조원들을 격려했다.

또 공장 내 시설 도색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김연상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이 작업은 임직원들의 일터에 성공을 입히자는 취지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구미공장을 비롯해 코오롱인더 7개 사업장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작업을 마친 이 회장은 “9년 전 이 자리에서 처음 페인트칠을 할 때가 떠오른다”며 “그때는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한 뜻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었는데 그동안 함께 땀 흘린 임직원들 덕분에 이제는 구미공장이 노사화합의 대표 사업장으로 변신했다는 확신이 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행보는 코오롱인더 구미공장 노사의 시련과 극복을 함께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그룹측은 설명했다.

서로 극심한 대립관계였던 구미공장 노사는 지난 2007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노사상생동행과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하며 극적으로 화해의 손을 잡았고 1년 뒤 이 회장이 직접 제안한 ‘행복공장 프로젝트’를 통해 서로의 간극을 좁혀나갔다.

이 회장은 당시 ‘행복공장 프로젝트’의 총 지휘자임을 자처하면서 공장 외벽 도색작업에도 직접 참여하는 등 노사화합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였었다.

구미공장은 ‘행복공장 프로젝트’ 후 노사상생과 관련해 지난 2014년 은탑산업훈장, 2016년 국무총리표창 등을 받으며 지금까지 무분규 사업장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또 공장 내 카페, 영화관, 도서관 등이 갖춰진 행복테마파크 개관, 매년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무료 공연 개최 등 성공적인 노사화합을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초에는 ‘노사는 한 몸’ 이라며 ‘상생동체’를 선언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노·사·정 사회적 책임 실천 협약식’을 고용노동부와 함께 진행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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