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은성수 수은 행장 "RG 발급기준 완화 필요"
"중국 등과의 수주 경쟁에 밀려 산업 약화 우려"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국내 조선사들의 공동 수주나 국내 해운사의 발주에 대해서는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은 행장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익성이 있는 선박에 한해 RG를 발급해야 하지만 선가가 역사적 저선가 수준으로 떨어진데다 중국 등과의 수주 경쟁에 밀려 산업이 약화할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은 행장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상반기에 이익을 내고 수주도 당초 계획보다 많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평가했다. 성동조선의 경우 현재 건조 중인 선박 3척을 다음 달 인도하고 나면 2~3달 가량 일감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은 행장은 "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면 회사 구성원의 고통분담 등 철저한 자구계획의 이행을 전제로 정상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독자생존이 어려우면 정리 여부를 포함한 처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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