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탁은행 우선협상대상자에 우리·신한·KEB하나은행 선정

국민연금의 국내 투자 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이 선정됐다.

국민연금공단은 23일 국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의 수탁은행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우리은행이 1순위 협상대상자로,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2순위, 3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은 협상 순위에 따라 주식이나 채권, 대체투자자산 중 담당하고자 하는 자산 유형을 먼저 선택할 수 있다.

각 수탁은행은 담당하게 되는 자산 유형별로 증권의 수도결제 업무에서부터 자산의 취득·처분 처리, 자산 보관증서 및 권리의 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공단은 절차에 따라 각 은행과 세부적인 기술협상을 거친 후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계약기간은 올해 말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3년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7월 말 현재 기금 적립금 602조원 중 72%에 해당하는 436조원 상당을 국내 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국내 투자자산은 채권 288조원, 주식 126조원, 대체투자 22조 원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