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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예쁘고 말라야 했다. 시키는 대로 해야 했다"


입력 2017.10.22 10:41 수정 2017.10.23 17:53        이한철 기자

SNS 통해 가수로서 살아온 심경 토로

가수 길건이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 길건 SNS

가수 길건(38)이 SNS를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길건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녀의 음악으로 나는 위로를 받았고, 가수의 길로 도전도 할 수 있었다"며 가수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지만 길건은 "내가 만난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예뻐야 됐고, 누구보다 말라야 했다. 나를 버려야 했고, 시키는 대로 해야만 했다. 매일 노력해야만 했다. 지금도 여전히 언제부턴가 나는 나를 찾기 시작했다. 지칠 만 하면 내민 손들이 이젠 희망고문만 주고 사라지더라 혹시 노력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또 길건은 "하지만. 난 오늘도 노력하는 내가 좋다. 이게 진짜 나일지도 모르잖아. 습관이 계속되면 성격이 되듯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길건은 22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8년간의 긴 공백으로 인한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고백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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