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박혜수가 추는 탭댄스…영화 '스윙키즈'
도경수·박혜수가 주연의 '스윙키즈'가 18일 촬영에 돌입한다.
17일 배급사 뉴에 따르면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한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댄스에 빠진 북한군과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과속스캔들'(824만명·2008) '써니'(736만명·2011) '타짜-신의 손'(401만명·2014)을 만든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도경수는 우연히 보게 된 탭댄스에 빠져 스윙키즈에 합류하는 북한군 로기수를 연기한다. 박혜수는 전쟁 중 아버지를 잃고 가족을 부양하면서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해 댄스단 통역사로 활약하는 양판래로 분한다.
포로들로 구성된 탭댄스단 스윙키즈를 만든 장본인인 미군 중사 잭슨은 세계 최고의 탭댄서이자 배우인 자레드 그라임스가 책임진다.
오정세는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언행으로 웃음을 유발하지만, 잃어버린 아내를 찾으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춤을 추는 강병삼을, 김민호는 모두를 압도하는 과감한 춤사위를 지녔지만 협심증으로 1분 이상은 춤추지 못하는 중공군 샤오팡을 각각 맡는다.
도경수는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행복하다. 이제 막 시작인데, 촬영 무사히 마치고 잊지 못할 작품으로 새롭게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좋은 선배님, 좋은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다. 촬영 전부터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워서 더욱 기대되고 설렌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이념의 부작용을 춤이라는 소재로 보여줄 것"이라며 "세월이 지나도 몇 번이고 꺼내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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