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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영화제서도 '적폐청산'…"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다"


입력 2017.10.15 23:49 수정 2017.10.16 05:53        이충재 기자

영화인과 간담회서 "정치적 간섭에 영화제 자체가 블랙리스트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영화 미씽:사라진여자를 관람한 후 영화인들과 오찬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정부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과거 위상으로 되살리겠다"며 "정부가 힘껏 지원하되 운영은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살리면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을 찾아 영화 전공 학생 및 영화인들과 간담회에서 "부산영화제가 '좌파영화제'라고 해서 정부와 부산시가 정치적으로 간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계기로 아예 영화제 자체가 블랙리스트에 올라 국고 지원금이 반 토막 나는 상황이 되면서 영화제가 위축됐다"며 "우리 정부에서는 다시 부산영화제 과거의 위상으로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많은 영화인들이 부산영화제가 정치적으로 돼버린 것에 대해 불만이 있어 외면하고 지금도 참여하지 않는 분도 있다"며 "정부의 의지를 믿고, 영화제의 남은 기간이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영화제를 살려내자"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부산 한 영화관에서 지난해 개봉작 <미씽:사라진 여자>를 일반 관객들과 함께 관람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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