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관문 중 하나인 라과디아 공항이 현지시각으로 14일 한 때 폭탄을 가졌다는 승객의 '거짓 엄포'에 터미널이 폐쇄되고 항공기가 지연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뉴욕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5분께 한 남성은 공항 B터미널의 한 항공사 발권 카운터로 가 가방을 내려놓고 폭탄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남성은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고 뉴욕경찰(NYPD)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가방을 검사했지만 폭발물은 없었다.
남성은 가방에 폭탄이 있다고 알리기 직전 카운터의 항공사 직원과 언쟁을 벌여 화가 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남성에 대해 미시간주 파밍턴에 거주하는 70세 'In John Park'이라고 전했다.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