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동안 입국한 탈북민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다. 김정은 체제하의 통제가 강화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입국한 탈북민은 총 881명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1036명의 76.1% 수준이다. 성별로는 여성이 82%(728명)로 절대적으로 많았다.
탈북민의 감소는 북한의 통제가 강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정권을 물려받으면서 체제 유지를 위해 국경지역에서 강력한 탈북 단속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1년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입국 탈북민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체제 첫 해인 2011년엔 2706명이었던 입국 탈북민은 이듬해 1502명, 2015년 1275명 등으로 감소해 매년 1200~1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최근 TV에 출연하던 탈북민의 재입북으로 사회적 논란이된 재입북자는 북한 언론 등을 통해 공식 확인된 것만 2011년 이후 25명이다. 2012, 2013년 7명씩이던 재입북자는 이후 매해 3~4명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는 1명이었다. 통일부는 재입북자들 가운데 5명은 다시 한국에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