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세계 7위권 해킹 능력으로 돈 번다

북한의 해킹 실력이 세계 7위권으로 북한 정부가 이를 활용해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은 다른 나라의 정보를 엉망으로 만들 수 있는 사이버 능력을 갖춘 7개국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복스는 나머지 국가로 미국·러시아·중국·영국·이란·프랑스 등을 꼽았다.

복스는 "중앙정부가 물건과 서비스의 분배를 포함한 경제의 모든 부분을 관리하기 때문에 북한이 외국의 엄격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만큼의 자원을 핵이나 사이버 등 군사프로그램에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또 북한이 이 사이버 해킹 능력을 이용해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실제로 미 연방 검찰은 지난해 비슷한 수법으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계좌에서 8100만 달러(약 900억 원)를 훔쳐간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바 있다.

복스는 "당신의 해커들이 그만큼의 돈을 벌어온다면, 그들에게 월급을 주는 일은 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