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민주당, 추미애 제명해야…소속 의원으로도 부적합"
"토지 사적 소유 부정하는 사람이 민주당 대표"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0일 추미애 대표의 부동산 발언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를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국감대책회의에서 "토지의 사적 소유 자체를 부정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민주당 대표로 있다"며 "추 대표의 생각이 민주당의 정당 정책과 이념과 부합할 리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전날 미국의 경제학자 헨리 조지를 인용해 "헨리 조지가 살아있었다면 땅의 사용권은 인민에게 주되 소유권은 국가가 갖는 중국 방식을 지지했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하 최고위원은 "지금 대한민국 토지는 사적 소유로 돼 있다. (토지를) 국가 소유로 전환하기 위해선 무상몰수나 토지 이득 상승분에 100% 세금을 걷든지 해야 한다"며 "헨리 조지는 토지 이득분을 세금으로 걷자고 주장을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위험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개인 의원으로는 존재할 수 있지만, 민주당 대표는커녕 소속 의원으로 있는 것도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추 대표와 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까지 포용하겠다는 건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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