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회 방출 “내 여정은 멈추지 않는다”
미국프로풋볼(NFL)에서 뛰는 한국인 키커 구영회(23·로스앤젤레스 차저스)가 방출에도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차저스 구단은 6일(이하 한국시각) 키커 구영회를 웨이버 공시하고 대체 선수로 닉 노박(36)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덴버 브롱코스와의 경기에서 NFL 데뷔전을 치른 구영회는 4경기 만에 방출됐다.
특히 차저스 구단은 개막 첫 두 경기에서 구영회의 실축으로 승리의 기회가 날아가자 결국 이른 시점에 칼을 꺼내 들었다.
구영회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차저스 구단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기회를 준 차저스 구단에 감사하다”며 “내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 간 구영회는 한국 국적을 가진 선수로는 처음으로 NFL 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조지아 서던 대학을 졸업한 구영회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지만, 비지명 자유계약선수로 지난 5월 차저스 구단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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