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이닝 8실점’ 켈리…되살아난 PS 악몽
NC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등판했지만 부진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메릴 켈리가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켈리는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NC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2.1이닝 8실점의 부진한 투구 끝에 조기 강판됐다.
1회부터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은 켈리는 고작 56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안타를 6개나 내줬고 3볼넷 등 제구까지 잡히지 않으며 8실점했다.
켈리는 1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나성범에게 던진 어설픈 체인지업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흔들리던 켈리를 박석민이 솔로 홈런으로 가만 두지 않았다. 켈리는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3회 다시 대량 실점하며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켈리는 올 시즌 16승 7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 하지만 주목도가 높은 경기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켈리다. 특히 에이스간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던 지난 7월 4일 KIA전에서는 2이닝 8피안타 9실점으로 헥터에 완패한 바 있다.
가을 야구에서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켈리다. 켈리는 지난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구원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켈리의 조기 강판으로 일찌감치 승패가 엇갈린 가운데 6회 현재 NC가 10-3으로 크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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