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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투표 90% 찬성…스페인 "투표인정 못한다"


입력 2017.10.02 10:24 수정 2017.10.02 10:40        스팟뉴스팀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1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바르셀로나에서 경찰이 투표하러 온 시민들을 투표소 밖으로 쫓아내고 있다.ⓒ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종료된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 독립 찬반투표 결과 투표자의 90%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자치정부 측은 투표자의 90% 이상이 찬성해 최종 투표 결과가 나오면 분리독립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페인 중앙정부 측은 투표 자체가 위헌이라며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호르디 투룰 대변인은 2일 "226만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해 90%가 독립을 찬성했고 8%는 반대했다"며 "현재 1만5000표 가량이 아직 계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우리는 독립국가가 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며 "'찬성'이 이길 경우 스페인으로부터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탈루냐 지역 등록 유권자 수는 약 530만명이다. 자치정부 측은 스페인 경찰이 투표 저지 과정에서 압수한 표는 계산에 넣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투표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주민투표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간주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해서 나의 의무는 법에 따르고, 법을 준수하게끔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가는 (카탈루냐 지방에 대해) 힘을 유지할 것이다.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모든 자원을 이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 정부가 분리독립을 선언해도 그 효력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이번 투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아직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자치정부는 투표율과 관계 없이 찬성이 과반일 경우 48시간 이내에 분리독립을 선언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투표자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넘지 못한데다 절반 가량의 지역 주민이 독립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지난 2014년 치러진 첫 주민투표에서도 유권자의 80%이상이 분리독립에 찬성했지만 투표율이 32%로 저조해 독립이 좌절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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