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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투표 혼란 속 무관중 경기...메시는 멀티골


입력 2017.10.02 10:28 수정 2017.10.02 10:5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스페인 캄프누서 열린 라스팔마스전 2골 1도움

유혈 사태 등 험악한 분위기 탓에 관중 입장 없이 치러

카탈루냐 독립투표 혼란 속에도 메시는 멀티골을 터뜨렸다. ⓒ FC바르셀로나 트위터

FC바르셀로나가 '카탈루냐 독립투표 여파'로 무관중 경기를 치렀다.

바르셀로나는 1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서 열린 라스팔마스와의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에서 관중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9만 관중이 꽉꽉 들어찼던 캄프누는 썰렁 그 자체였다. 홈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투표 일정 때문이다. 험악한 분위기다.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카탈루냐 주민들과 투표 자체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스페인 정부가 충돌이 일어났고, 경찰이 카탈루냐 독립 투표를 막으려 들면서 곳곳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졌다.

이를 우려했던 FC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을 감안해 경기일정 조정을 스페인 라리가 측에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대신 사무국은 안전을 위해 무관중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로 인해 유혈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을 위해 1일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 FC바르셀로나 트위터

수천 명의 팬들은 경기장으로 들어오지 못해 아쉬움을 곱씹었다.

이 와중에도 메시의 맹활약을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3-0 완승했다.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달렸다.

메시는 멀티골(2골)-1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3골 모두에 관여했다.

후반 4분 코너킥으로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헤더 선제골을 도운 메시는 후반 25분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하게 왼발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작렬했다. 호날두가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메시는 시즌 11호골을 기록,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경기 전 카탈루냐의 국기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빨간색의 유니폼을 입고 나온 FC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독립 투표 결과에 따라 프리메라리가 탈퇴 등 운명이 바뀌게 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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