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등판, COL전 2이닝 5실점 조기 강판

3피홈런 허용하며 3회 타석 때 대타로 교체

류현진.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또 다시 쿠어스필드에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2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 하고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7로 상승했다.

특히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보직이 걸려 있는 중요한 일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선발 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홈런과 천척 놀란 아레나도의 악몽이 살아났다.

1회말 2아웃을 먼저 잡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류현진이지만 아레나도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첫 실점을 내줬다. 실점 이후 류현진은 급격히 흔들렸다.

류현진은 트레버 스토리에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마크 레이놀즈에 우중월 투런 홈런을 맞아 1회에만 3실점했다. 투수수도 무려 31개.

2회말 선두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투 아웃을 잘 잡고도 2사 2루 에서 찰리 블랙몬에 또 다시 우월 2점 홈런을 헌납하고 말았다.

2회까지 무려 6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결국 3회초 타석에서 대타 트레이스 톰슨과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