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여야 단합된 목소리 내기 전에 문정인 해촉하라"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9일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는 지난 27일 한미동맹이 끊어져도 전쟁은 안 된다고 발언했다"며 "문재인 대통께서는 국가 안보에 관해서는 한 목소리를 내자고 하는데 특보가 딴소리 내는 것은 제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 특보는 자신을 연세대 명예교수로 인식해 달라고 하는데 연세대 교수 발언이면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본인은 특보 자리 즐기고 있다. 문 특보를 해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다양한 목소리를 내부적으로 정리하면 되고 밖에서는 정리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며 "여야가 단합된 목소리로 말하기 전에 대통령은 잘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청와대는 문정인 라인을 솎아내야 한다. 한 언론에 문 특보는 사제관계에 있는 사람이 청와대에 있다고 말했다"며 "그는 지속적으로 북핵을 인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고 한미동맹 해체 가능성도 발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과연 누가 우리 편인지 깊이 있게 성찰하고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문 특보와 내통하고 국가 기밀을 유출하는 사람을 솎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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