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지동원, 신태용호 첫 발탁…이승우 제외
유럽파 공격수 이청용과 지동원이 신태용호 2기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5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호는 10월 7일 러시아, 10일 모로코(미정)와 원정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에이스 손흥민과 캡틴 기성용 등 대부분의 유럽파가 부름을 받은 가운데 소속팀에서 위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청용과 지동원도 새롭게 신태용호에 합류했다.
주말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구자철도 일단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전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특히 전날 세리에A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이승우의 승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지만 신태용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여유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외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 일본에서 뛰고 있는 풀백 자원 윤석영과 오재석도 처음 신태용호에 합류했고, 김영권, 김기희, 김주영 등 수비라인의 주축인 중국파들도 변함없는 신뢰를 받았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명단 발표에 앞서 오는 10월 10일 프랑스 칸에서 열릴 예정이던 튀니지전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신태용호 2기 명단
△GK=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구성윤(콘사드레 삿포로)
△DF=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싱푸),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오재석(감바 오사카), 송주훈(알비렉스 니가타), 임창우(알 와흐다)
△MF=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정우영(충칭 리판), 권창훈(디종), 권경원(톈진 취안젠),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황일수(옌볜 푸터), 기성용(스완지 시티), 남태희(알 두하일), 장현수(FC 도쿄)
△FW=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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