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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 부상·불운 겹친 최악의 SF전


입력 2017.09.24 12:40 수정 2017.09.24 15: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 위기

3회 몸에 타구 맞으며 조기 강판

부상으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한 류현진.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자칫 올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될지도 모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특히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류현진은 0-1로 뒤지던 3회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으면서 조기강판됐다.

가까스로 1루로 공을 토스해 패닉을 잡아냈지만 계속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다저스는 류현진을 대신해 구원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을 마운드를 올렸다. 류현진으로서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전 호투로 선발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 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이날은 류현진에게 여러모로 운이 따르지 않는 날이었다.

전날 지구 우승을 확정 지은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맞아 코디 벨린저, 저스틴 터너, 야스마니 그랜달, 체이스 어틀리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 ⓒ 연합뉴스

가뜩이나 올 시즌 야속한 타선 지원으로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류현진 입장에서는 악재가 아닐 수 없었다. 만약 다저스가 전날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했다면 이날 선발 라인업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야수들도 류현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2사후까지 잘 잡아낸 뒤 투수 범가너를 맞이했지만 3루수 실책으로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후속 에르난데스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기에 망정이지 자칫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위기를 초래할 뻔했다.

곧바로 류현진은 3회 선두 타자의 타구에 맞는 불운까지 겹치면서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다저스가 9회초까지 1-2로 끌려가면서 류현진은 패전까지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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