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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보트' 국민의당 김명수 인준에 "사법개혁 이뤄내길"


입력 2017.09.21 16:47 수정 2017.09.21 20:16        조현의 기자

"사법개혁 적임자라 판단…많은 고뇌 끝에 찬성표"

21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재석 298명,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 처리 되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밝은 표정으로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한 국민의당은 사법부 독립 등 사법 개혁 실천을 당부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와 관련한 입장 정리를 위해 세 차례 의원총회를 개최했다"며 "코드인사로 사법부 독립을 실질적으로 이루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 대법원장에게 요구되는 경력과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 등에도 불구하고 높은 사법개혁의 필요성 등으로 최종적으로 찬성의견이 많아 본회의 통과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충북 청주 일신여중 특강 일정을 소화하고 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김 후보자 표결 직후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국민의당 의원들의 결단으로 대법원장이 탄생했다"며 "신임 대법원장께서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민께 한 약속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표결 직전까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게 협조를 요청받았던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표결 결과는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달려있었다. 이성이 감성을 누르고 이겼다"면서 "이성적으로 보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또 (후보자의) 자격으로 보더라도 흠결은 보이지 않았고 사법부 독립이나 개혁의 적임자란 생각이 들어 찬성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감성적으로 문 정부의 지난 4개월간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대화와 소통이 사라진 '말로만 협치'에 대한 심정적 거부감도 있었다"면서 "국민의당 의원들이 많은 고뇌 끝에 이성이 감성을 눌렀다"고 덧붙였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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