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20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자동차 헤드램프 성과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할 것이고, 내년에는 자동차 성과와 베트남 법인의 도움에 힘입어 새로운 경지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반도체의 3분기 매출액은 2777억원(전분기대비 4%, 전년대비 13%), 영업이익은 269억원12%, 35%)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2689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헤드램프 성과가 본격화되며 제품 Mix 개선을 이끌 것이고, 모바일 부문은 북미 스마트폰 고객의 OLED 채택에도 불구하고, Tablet 및 노트븍향 공급이 늘어나 오히려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Wicop 비중이 확대되면서 차별화된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반도체는 헤드램프용 LED를 국내외 3개 차종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OSRAM, Nichia, Lumileds, Stanley 등과 더불어 선두권 차량용 LED 업체로서 면모를 확고히 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또한 "현대차도 제네시스 G70에 LED 헤드램프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는 등 의미 있는 환경 변화가 수반되고 있다"면서 서울반도체는 글로벌 전기차 업체 대상으로도 DRL을 공급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전망도 밝다. 김 연구원은 매출액은 2767억원(전년대비 15%), 영업이익은 263억원(전년대비 28%)으로 추정치를 상향했다. 그는 "신규 베트남 법인은 올해 안정화 과정을 거치면서 비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본격 가동되는 내년부터 중저가 Middle Power LED를 중심으로 원가 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