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아들문제' 정면돌파…기자회견 열고 "도정에 최선"
"아들은 합당한 벌 받을 것…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나의 불찰"
남경필 경기지사는 19일 장남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들이 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제 아들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의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 지사는 이번 사건을 둘러싼 자신의 '신분'을 경기도지사의 공인(公人)과 아버지의 사인(私人)으로 분리하며 "사인으로 아버지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경기도지사로서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고, 가슴이 아프다"며 "아들을 보고 싶다. 법 절차에 따라 면회를 갈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남 지사의 장남 남모씨는 지난 17일 밤 11시 서울 강남구청 인근 노상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남씨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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