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6' 김은영 연출 "클래식+국악, 템포감 표현"
HJ컬쳐-여주시 공동 제작 뮤지컬 '1446'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작, 제작 본격화
뮤지컬 '1446'의 김은영 연출이 세종대왕의 삶과 세상의 변화를 표현하는데 음악이 갖는 역할을 설명했다.
김은영 연출은 18일 서울 종로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뮤지컬 '1446' 기자간담회에서 "어지러웠던 조선의 기틀이 된 세종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선 음악적 템포감이 중요했다"며 "템포감을 표현하기 위해 현대음악의 클래식한 면에 국악 선율을 얹어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은영 연출은 "초반은 어지러운 조선을 반영하듯이 난해한 코드, 복잡한 리듬으로 표현된다. 반면 세종으로 인해 세상이 밝아지면서 음악도 점점 밝고 아름답게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1446'은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이해 제작되는 작품이다. 시력을 잃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한글 창제의 의지를 놓지 않았던 세종의 고뇌, 또 그렇게까지 한글 창제에 몰두 해야만 했던 이유를 되짚어본다.
박유덕, 이준혁, 박소연, 김태훈, 박정원이 출연하며 2015년 뮤지컬 '파리넬리'로 더뮤지컬 어워즈 3관왕을 차지한 김선미 작가와 김은영 음악감독이 다시 뭉쳤다. 특히 매번 드라마틱한 음악을 선보이며 다양한 작품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은영 음악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출로 데뷔한다.
뮤지컬 '1446'은 오는 10월 9일부터 15일까지 여주 세종국악당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선보인 뒤 내년 가을께 대극장 버전의 본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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