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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링글스 감자칩이 말안장 모양인 이유는?


입력 2017.09.18 18:16 수정 2017.09.18 18:16        최승근 기자

한 입에 쏙 들어가고 입안에서 풍부한 식감 전달

식감 높이는 특이한 모양으로 스낵 트렌드 주도


프링글스 감자칩의 말안장 모양을 비롯해 와플 모양, 거북이 등 모양 등 최근 제과업계에 독특한 모양을 통해 특별한 맛과 식감을 살리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제품 모양을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맛의 깊이가 달라지고 식감도 크게 변화되기 때문에 식품업계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제품의 모양을 개발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항상 새롭고 독특한 것을 원하는 국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최근에는 색다른 재료뿐만 아니라 독특한 과자 모양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실제 ‘모양’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지기도 하고 특이한 모양만으로도 더 맛있게 즐기는 고객들이 많아 관련 연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프링글스, 독특한 ‘말안장 모양’ 감자칩에 숨겨진 비밀

세계적인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독특한 모양의 스낵으로는 ‘원조’격으로 다른 감자칩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실루엣을 갖고 태어났다.

일정한 모양으로 오목하게 휘어진 칩이 원통형 캔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것. 잘 부서지지 않으면서 쉽게 쌓을 수 있는 감자칩을 연구하던 프레드릭 바우어가 개발한 프링글스는 1967년 세상에 처음 나왔다. 보통의 감자칩과 차별화되는 상징적인 말안장 모양 덕에 입 구조에 딱 맞게 쏙 들어가며 바삭한 식감을 풍부하게 전달한다.

프링글스의 트레이드마크인 특유의 곡선 형태는 슈퍼컴퓨터가 만들었다. 초기 프링글스 생산 과정에서 감자칩이 조립라인에서 자꾸 벗어나는 일이 벌어지자, 주변의 공기 역학적인 흐름을 슈퍼컴퓨터로 분석해 잘 튕겨 날아가지 않는 모양을 찾아낸 것이다. 곡선형태로 만들어져 쉽게 쌓아지고 압력에도 잘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용기를 질소 포장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다.

50년 동안 특유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다양한 맛의 프링글스는 칩 구조상 더 맛있게 먹는 방법도 따로 있다. 한쪽 면에만 양념을 바르기 때문에 양념 맛을 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혀에 닿도록 먹으면 된다.

◆‘삼각 입체 모양’, ‘와플 모양’, ‘거북이 등 모양’ 등 독특한 모양 스낵 출시 잇달아

롯데제과의 신개념 입체 스낵 '아!그칩'은 감자를 주원료로 만든, 삼각 입체형의 독창적인 스낵이다.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있어 씹을 때 입안에서 터지는 식감이 특징이다. 부드럽게 느껴지는 조직감이 이전의 스낵들과는 차별된다.

크라운제과가 내놓은 ‘감격’은 국내 감자과자로는 처음으로 '와플' 모양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격자 모양의 두께에 절묘한 차이가 있어, 와플의 얇은 부분은 입에 들어가자마자 녹고 두꺼운 부분은 바삭함을 극대화시킨다.

오리온은 거북이 등을 닮은 ‘꼬북칩’을 출시하면서 '네 겹 스낵'을 선보였다.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 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과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들어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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