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대 경쟁률 하락…임용 절벽에 선호도 떨어져
입시전문 종로학원 “향후 비전 제시 없으면 계속 떨어질 것”
입시전문 종로학원 “향후 비전 제시 없으면 계속 떨어질 것”
2018학년도 대입 수시 1차 모집이 15일 일제히 마감 전국적으로 교대 경쟁률이 하락했다. 교육계는 그 원인으로 교원 임용절벽이 임시방편으로는 해소되었을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최종 경쟁률을 발표한 전국 11개 교육대학 중 10개 대학의 경쟁률이 하락했다. 최종 경쟁률을 발표하지 않은 경인교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도 전년에 비해 경쟁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크게 하락한 대학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로 지난해 51.44:1에서 올해 27.85:1로 23.60 하락했다. 이외에도 진주교대(-3.41), 부산교대(-3.04), 광주교대(-2.54), 대구교대(-2.33), 전주교대(-2.24), 서울교대(-1.71), 공주교대(-1.66), 춘천교대(-0.43), 제주대 초등교육과(-0.25) 등 10개 대학의 경쟁률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13개 대학 중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유일하게 상승한 청주교대는 지난해 8.30:1에서 9.09:1로 0.79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원장은 “대체로 과거 교대 지원자들은 교대를 주로 지원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수시 6회 지원 중 1~2군데를 다른 대학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년도 교대 및 초등교육과 경쟁률 하락원인은 전년대비 교원임용고시 선발인원 대폭 축소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 원장은 “내년에도 교원임용에 대한 비전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교대에 대한 선호도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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