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주말날씨 속 전국 고속도로 곳곳 정체…"오전 12시 절정"

9일 쾌청한 주말날씨 속 나들이에 나선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자료화면) ⓒ연합뉴스

9일 쾌청한 주말날씨 속 나들이에 나선 차량들이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 곳곳이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154.2㎞ 구간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부터 잠원나들목→반포나들목, 기흥휴게소→기흥나들목, 동탄 분기점→오산나들목 등의 구간에서 시속 40㎞에 못 미치는 속도로 정체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에서도 서평택분기점→서평택나들목 6.9㎞ 구간이 서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차량 움직임도 더디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총 24.1㎞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에서는 서종나들목→설악나들목 12.8㎞ 구간을 빠져나가는데 약 30분 가량이 소요되는 등 교통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승용차로 이동 시 서울에서 대전까지 2시간 27분, 강릉까지 3시간 33분, 광주까지 3시간 58분, 부산까지 4시간 42분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향후 교통 상황에 따라 서울-부산 간 최대 5시간 30분, 서울-강릉 3시간 50분, 서울-양양 3시간 20분이 걸릴 수 있다고 도로공사 측은 분석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동안 전국에서 약 485만대의 차량이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각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대략 42만대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