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추석 10일 연휴에 이동점포 운영 계획 마련 '분주'
신한·국민 등 주요 은행 고속도로 휴게소에 이동점포 운영
외국인 특화점포도…"10일 연휴에 고객 편의성 제고" 기대
정부가 오는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추석 연휴가 열흘로 늘어남에 따라 은행도 이 기간 영업점 문을 닫는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추석 연휴 동안 금융거래에 불편을 겪을 고객들을 위해 외국인 특화점포 및 이동식 점포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나섰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서해안 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이동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신권교환, 자동화기기(ATM) 운영, 간편 금융상담, 추석봉투 제공 등이다.
우리은행도 영동 고속도로 여주휴게소와 평택시흥 고속도로 송산포도휴게소에서 오는 10월 2일과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동점포 신권 교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역시 9월 29일부터 30일 이틀 동안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KTX 광명역 1번 출구에서 신권교환, ATM 운영 등 이동식 점포를 운영한다.
아울러 IBK기업은행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해안 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식 점포를 운영하고, NH농협은행의 경우에는 10월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와 중부고속도로 하남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고객이 많이 방문하는 특화점포도 임시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 점포에서는 연휴 중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중은행 창구와 동일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추석 연휴에 외국인 특화지점은 물론 일부 휴게소에 이동점포를 실시하는 이유는 추석 전에 미리 처리하지 못한 금융 업무를 귀성길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 대부분의 은행 업무가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장기간 은행이 문을 닫게 되면서 일부 고객들이 불편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에 따라 고속도로 일부 휴게소를 비롯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 이동점포를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 전에 미리미리 은행 업무를 처리해 두는 것이 좋지만 만약 급하게 처리해야할 일이 생기는 경우 공항에 설치된 영업점이나 이동점포를 이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