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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여주시‧여주 한글시장과 함께 상생스토어 오픈 협약 체결


입력 2017.09.06 10:03 수정 2017.09.06 10:03        최승근 기자

여주 한글시장 상인회 요청, 시장에 없는 신선식품 강화하고 패션·잡화제외

이마트가 시장 상인들의 요청으로 ‘신선식품’을 강화한 새로운 상생스토어를 선보인다.

이마트는 경기도 여주시, 여주 한글시장과 함께 올해 10월 중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개점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10월에 문을 열 여주 상생스토어는 당진, 구미, 안성에 이어 4번째 상생스토어로 여주한글시장 지하 1층에 110평(364㎡) 규모로 들어선다.

기존 당진·구미·안성 상생스토어에서 시장 상인들과 상생을 위해 ‘신선식품’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한 것과 달리, 여주 상생스토어는 신선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시장 특성으로 인해 시장 상인들의 요청으로 매장 면적의 일부를 할애해 규격화 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주 한글시장은 1983년부터 여주시 중앙로 인근에 160여개 점포가 모여 조성한 상점가로 시작한 시장으로 ‘의류’, ‘잡화’, ‘화장품’ 등 공산품이 주력인 지역 시장이다.

이처럼, 여주 한글시장은 공산품이 주력이기 때문에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시장 내에 전혀 없어 식품을 구매하기 힘들고 상품 구색이 부족했다.

실제로, 여주 한글시장은 고객의 발길이 뜸해지며 9월 현재 10여개 점포가 공실 형태로 남아 있으며, 지난해에는 10년 간 운영되던 화장품 매장이 폐점되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의 영업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게 되자 여주시와 여주 한글시장 상인회는 올해 3월 당진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호점을 방문해 한글 시장에 ‘상생스토어’를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이마트는 여주시, 여주 한글시장 상인회와 함께 기존 상생스토어와는 정반대로 시장의 약점인 ‘신선식품’을 도입하고, 시장의 주력 상품인 ‘패션, 잡화, 담배, 국산 주류’를 판매 품목에서 제외한 상생스토어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마트와 시장 상인회는 ‘상생스토어’ 오픈을 통해, 여주 한글시장을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춘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한글시장 상생스토어에는 여주 지역의 농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로컬상품’ 전용 매장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내부에 ‘여주시 로컬상품’ 전용 매장을 신설해, 여주시에서 생산한 신선식품이나 도자기 등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이마트는 시장 1층에 고객쉼터 겸 포토존을 조성해서 여주 한글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고 싶은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 작년 3월 이마트가 시장 측에 제공한 기존 장남감 도서관도 상생스토어와 더불어 젊은 고객 확충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시장, 청년몰, 동네마트와 협업하며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선보였던 상생스토어가 이번에는 의류·잡화가 주력 품목인 여주 지역 시장에 시장 상인들의 요청으로 ‘신선식품’과 ‘로컬상품’을 접목시켰다”며 “향후에도 해당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가장 원하는 형태의 상생스토어를 적극 개발해서 다양한 상생 모델을 선보이며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진정한 상생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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