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FTA 폐기 여부 내주 참모들과 논의"

WP "참모 반대 불구 한미FTA 폐기 지시" 인정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를 내주부터 논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 상황을 돌아보기 위해 휴스턴을 방문 중이던 도중 기자들이 한미 FTA 폐기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 분명히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앞서 워싱턴포스트(WP)가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한·미 FTA 폐기 준비를 지시했다고 보도한 내용을 확인한 것이다.

WP는 이르면 다음 주에 공식적인 폐기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